차례상 혹은 제사상 대표적 음식 요리 지침으로 맛있게 만들기
배추부침개는 엄마가 자주 만들어주시던 요리입니다. 제 고향인 영주에서는 제사상에 꼭 배추부침개를 올려놓습니다. 배추의 달달한 맛이 신비로운 그 맛은 같은 경상도인 마산에서도 향수병을 걸리게 합니다. 배추부침개를 구울 때, 부침가루와 밀가루가 적절히 섞여야 바삭하고 맛있다는 얘기는 엄마한테 배웠습니다. 그 비법 때문인지 모꼬지나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만들어진 배추전은 늘 엄지손가락을 세우가 만듭니다. 마침 오늘은 햇배추를 할인하는 날입니다.
웃긴 마음에 배추를 옆구리에 끼고 집으로 향합니다. 달구어진 팬에 밀가루와 배추를 살포시 얹어 놓습니다. 저는 겉에 있는 배추는 잘 버리지 않습니다. 룸메이트는 겉배추를 버리라고 난리지만, 시골에서 자란 저는 겉배추의 맛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 줄에는 신위 앞에 밥메, 국갱, 숭늉숙수을 진설하고, 잔을 놓는다. 밥, 국, 숭늉, 수저 등은 조상의 수만큼 올려야 하며, 명절에는 떡국이나 송편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밥은 쌀로만 만들어 그릇에 담고 뚜껑을 덮는다. 국은 고기를 끓인 육수에 야채를 넣어 간을 약하게 한 것으로, 보통은 소고기뭇국을 사용하며 뚜껑을 덮어둔다. 숭늉을 올릴 때는 밥알 몇 개를 물에 푼다. 밥 외에도 떡이나 국수를 추가할 때 쌀가루에 콩이나 팥을 섞은 것으로 시루떡을 주로 사용하며, 밀가루로 만든 국수를 씁니다.
제사에 올리는 술은 도수가 낮은 맑은 술을 쓰는데 주로 청주를 사용합니다. 소주를 올리기도 하며 식혜로 대체할 수도 있습니다.
반서갱동밥메은 서쪽왼쪽에, 국갱은 동쪽오른쪽에 두는데 이는 산 사람의 위치와 반대입니다. 그리고 술은 밥과 국 사이에 진설합니다. 떡은 오른쪽 끝에, 국수는 건더기만 담아서 왼쪽 끝에 놓는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의 주인을 제주라고 하며, 제주를 돕는 사람을 집사라고 합니다. 제사에서는 술을 3번 올리는데, 이에는 초헌, 아헌, 종헌이라는 과정이 있습니다. 아래는 이러한 절차를 간단히 설명한 것입니다. 제사 지내는 방법은 가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여러 가지 상황과 요구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강신 제주가 향을 피우고, 집사가 술을 부어주면 제주가 모삿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두 번 절합니다.
참신 일동이 모두 두 번 절합니다. 초헌: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주고, 제주가 잔을 향불 위에 세 번 돌리고 집사에게 줍니다. 독축: 모두 꿇어 앉고, 제주가 축문을 읽고 모두 두 번 절합니다. 아헌: 두 번째로 술을 올리는 과정으로, 제주의 부인 혹은 고인과 제주 다음으로 가까운 사람이 진행합니다.
두 차례 줄에는 전, 적구이, 찜 등을 진설합니다. 전은 생선, 고기, 야채 등을 썰거나 다진 후 밀가루를 입혀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부침개류를 말합니다. 생선은 포를 떠서 전을 만들고 고기는 야채와 섞어 전을 만든다. 적은 산적 등을 대화하며 조기, 소고기, 닭고기 등의 생선이나 고기를 굽거나 찐 음식입니다. 생선은 형태를 유지하여 굽거나 찌고 고기는 굽고 닭은 통째로 쪄서 올립니다. 이때 어류 중 꽁치, 멸치, 갈치, 삼치 등은 제사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적전중앙, 적접거중구이적는 중앙에 진설합니다. 어동육서생선과 고기를 함께 진설할 때 어류는 동쪽에, 육류는 서쪽에 놓는다. 동두서미(東頭西尾), 두동미서(頭東尾西)생선을 놓을 때 생선의 머리는 동쪽으로, 꼬리는 서쪽을 향하게 합니다. 동쪽은 진설자의 오른쪽, 서쪽은 왼쪽을 의미합니다.
다섯째 줄에는 과일, 한과, 강정을 놓는다. 과일은 포와 같이 가장 기본이 되는 제수 음식이기도 해서 밥과 국을 올리지 않을 때에도 과일과 포는 올립니다.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은 거의 다. 사용하는데 주로 대추, 밤, 배, 감곶감을 놓으며 사과 등 제철 과일을 올리기도 하지만 복숭아는 제사에 쓰지 않습니다. 과일 외에도 밀, 쌀가루 등을 기름에 튀겨 조청을 입힌 조과약과, 한과 등을 곁들인다. 홍동백서붉은 과일사과은 동쪽에, 흰 과일배은 서쪽에 놓는다.
조율이시과일은 왼쪽서쪽부터 대추, 밤, 배, 감 순으로 놓고 나서 조과류약과, 산자를 놓는다. 하지만 배와 감의 순서는 지방이나 집안 가풍에 따라 다를 수 있었으나 대추, 밤, 감, 배 차례대로 놓으면 조율시이라고 합니다.
차례상 차리는 법
명절에 올리는 차례 상차림에서 제수로 올리는 음식은 대부분의 제사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릅니다. 차례상은 기존의 일반 제사에 비해 간단히 차리며, 기름에 튀기거나 지진 음식을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설날에는 밥과 국 대신 떡국을 올리며 나물, 구이, 김치, 과일 등을 진설합니다. 추석의 경우 밥이나 떡 대신 송편을 놓아도 되며 토란과 소고기, 다시마를 넣은 국을 올립니다. 또한 그때 수확된 햇곡물과 햇과일을 대접하고 나물과 구이 등을 올립니다.